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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대학로] 키이스케이프 혜화잡화점 ★★★★

by honeyming 2020. 8. 30.

키이스케이프 혜화점

혜화잡화점

 

인테리어 ★ ★ ★ ★ 

활동성    ★  

몰입도    ★ ★ ★ 

재미       ★ ★ ★ ★

난이도    ★ ★   

 

인원: 2명

힌트: 3개 사용

남은시간: 3분 28초

탈출 성공

 

홀로 딸을 키우기 위해 잡화점을 운영해오던 나.

20여년전 사고로 딸 소영이를 잃은 후,
고향을 떠나 한번도 찾지 않았던 잡화점에 오랜만에 들렀다.

결혼식을 코 앞에 둔 딸을 먼저 떠나보낸 고통의 삶을 정리하기 전

마지막으로 오게 된 이 곳 잡화점은 아직도 딸이 살아 있는듯
온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

그 온기에 이끌려 잡화점 이곳저곳 옛추억에 잠겨 살펴보던 중
낡아버린 우체통 뒤편에서 오래된 편지를 발견한다.

이제야 발견한 나는 전달되지 못할 걸 알면서도 늦은 답장을 보낸다.

그런데 . . .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나에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학로에도 수많은 방탈출테마 중 평이 상위권인 혜화잡화점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컨셉으로 한 느낌인데 소설을 매우 재밌게 봐서 언젠간 해봐야지 했는데,

감성테마를 하고싶다던 일행의 의견에 따라 일찍 해보기로 한다

전국 방탈출에서도 난이도 3개로 떠서 옵저버도 탈출했는데 이정도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았는데....


인테리어 ★ ★ ★ ★ 

포스터와 비슷한 가게가 눈앞에 펼쳐진다

외부부터 내부까지 옛날 잡화점 느낌이 물씬물씬

 

활동성    ★  

어느정도 활동성이 있긴한데 복장에 제약있을 정도는 아니다!

그냥 움직임이 조금 많은 정도~

 

몰입도    ★ ★ ★ 

감성테마답게 지문을 읽으면서 몰입이 되어야 하는데

몰입이 이불밖은 위험해보다 덜 된 이유는

문제를 스킵해버렸다!!!! 

 

재미       ★ ★ ★ ★

난이도    ★ ★   

탈출했지만 사실 너무너무너무 어려웠따!!

초반부터 문제 안풀려서 멘붕ㅋㅋㅋㅋ

이게 맞는것 같은데 자물쇠가 안풀리고 시간은 계속가고...

결국 힌트 썼는데 그게 맞대서 차분히 푸니 풀렸다. 그렇게 초반에서 15분 쓰고 초조해지고ㅋㅋㅋ

 

바로 그 다음문제도 준비물도 안가져오고(?) 뭔가 지령이 있어서 장치를 움직였는데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자물쇠는 이곳저곳에 있는데 명확한 단서는 없고ㅠㅠㅠㅠㅠ

여기서 또 10분 이상을 지체하다가 결국 단서없이 푸는건가 싶어서

결국 어거지로 문제를 풀어냈닼ㅋㅋㅋㅋㅋㅋ이땐 이게 맞는건줄 알았음ㅋㅋㅋ

 

그 뒤부턴 주어진 도구를 가지고 장치도 풀고 문제도 풀고 착착 진행이 되다가

또 한곳에서 막혀서 두번째 힌트를 썻는데 직원 왈,

'문제를 건너뛰었으니 다시 00부터 하셔야해요'

 

네???????? 헐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말에 따라 아까 아무일도 안일어났던 지령을 다시 실천하니 되었당ㅋㅋㅋㅋ

장치오류는 아니고 내가 좀... 아다리가 맞게? 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서 장치가 계속 안열렸던 거ㅋㅋㅋㅋ

그와중에 다른 문제를 풀어서 그 장치에 대해선 까맣게 잊고 있었었다ㅜㅜ

장치를 푸니 아까 못찾았던 단서들이 우루루 나와서 못풀었던 것들도 싹 풀고ㅋㅋㅋ

지금보니 4단계정도 뛰어넘었었음ㅋㅋㅋㅋ

 

그 뛰어넘은 단계들중에 꽤 까다로운 문제가 있어서 시간 좀 잡아먹고(이것도 나중에 보니 가이드가 있었음)

그러다 보니 시간은 벌써 10분도 안남았고!!!!으아아ㅏ아아ㅏㄱ

지문에 의미를 모르겠어서 세번째 힌트를 쓰니까 그 지문은 이미 내가 억지로 푼 문제 지문이고,

제일 마지막구간 문제를 알려주셔서 일사천리로 해결하고 3분 28초를 남기고 탈출성공!!!!

 

으아 하얗게 풀태웠어....

 

문제가 한번 꼬여서 마음도 초조해지고 시간도 없어서 막판에 막 뛰댕기고

혜화잡화점은 컨셉상 독특한 진행방식이 있는데 직원도 급박한걸 보았는지 덩달아 급하게 해주셨닼ㅋㅋㅋㅋ

후... 이거 탈출 못했으면 큰일날뻔,,

 

아마 순서대로 했으면 재밌고 감동도 느끼고 했을텐데

이것저것 꼬이다보니 잘 느끼진 못했다ㅠㅠ

방탈출 하고나면 처음부터 복기하면서 순서, 문제, 도구에 대해서 생각해보는데

정신없이해서 그거 풀었는데 뭐가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고ㅋㅋㅋ

아니 이거 감성테마인데 나혼자 미션임파서블 찍은 느낌이야....

그래도 성공했으니 재밌는거지 모ㅎㅎ


장치 비율이 꽤 높은데 몇방 안했지만 느끼는건, 장치를 작동시키려면 명확히, 아다리가 딱딱 맞게 해야된다는 것.

대부분 방탈출 장치들이 섬세한 편이니 신경써서 해야한다

 

또한, 가이드도 다 내부에 있으니 문제가 안 풀릴 땐 조급하지 말고 가이드를 다시 읽고 생각해보자!


  • 숙련자 추천. 초보자라도 경험이 쫌 있어야 함
  • 2~4명이 적당(방린이라면 최소 3인 추천)
  • 복장제한 없음. 슬리퍼 있음.
  • 힌트 무제한. 인터폰 방식

결론은,

장치와 감성, 그리고 독특한 방식을 좋아한다면 혜화잡화점으로ㅡ

 

2020년 9월 6일부로 혜화점 영업 종료되었답니다.....또륵ㅠㅠ 막차탔다!!

 

키이스케이프 혜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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